가축분 바이오차, 잔디 생육개선·산림복원 효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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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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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4월 27일

2024년 4월 경북 의성군 단밀면 산림생태공원 복원사업 현장에서 바이오씨앤씨의 가축분 바이오차 ‘황금바이오차’를 비료살포기에 옮기고 있다. 바이오씨앤씨
가축분 바이오차가 골프장 잔디 생육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가축분 바이오차는 바이오차업체 ‘바이오씨앤씨’(대표 김창섭)가 계분·우분·돈분을 원료로 생산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나온 삼성물산 골프컨설팅 랩(Lab)의 ‘바이오씨앤씨 바이오차 효능검증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잔디를 뗏장 이식한 지 4주 후 생육상태를 비교한 결과, 부식산 비료 대신 계분 바이오차제품인 ‘황금바이오차’를 적용한 구간에서 잔디 엽록소 함량과 뿌리 생장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근(새로 자란 뿌리) 길이는 3.3㎝로 부식산 비료 처리 구간(2.5㎝)보다 32% 증가했다. 신근 무게는 247.4㎎으로 대조구(72.1㎎)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1㎡(0.3평)당 엽록소 함량은 583㎎에서 602㎎으로 3% 상승했다.
김창섭 바이오씨앤씨 대표는 “국내 골프장은 잔디 관리를 위해 18홀 기준 연간 1억∼1억5000만원 상당의 비료를 투입하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을 고가의 수입 부식산 비료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용은 20㎏ 한포대당 12만원, 페어웨이용은 6만원 수준이지만, 가축분 바이오차는 동일 용량 기준 4만원 정도로 33∼66% 저렴해 국내 골프장에 가축분 바이오차 사용이 정착된다면 외국산 대체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가축분 바이오차는 산불 피해지 복원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김 대표는 “산불 피해 토양은 지표면부터 30㎝가량 깊이까지 유용 미생물과 유기물 대부분이 소실된 상태여서 가축분 바이오차를 미생물과 함께 투입하면 토양 내 양분이 보충되고 식물 활착률이 향상된다”며 “2024년부터 올 4월까
지 국내 산림복원사업에 가축분 바이오차를 86t 규모로 공급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북부애리조나대학교 생태복원연구소(소장 한한섭)에서 2023∼2024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토양 유용 미생물이 충전된 바이오차를 산불 피해 토양 1㏊당 10t을 투입한 결과 미투입 구간보다 산림 복원 속도가 3배가량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올해 충북지역 골프장에서 시험 포장을 운영하고 질소(N)·인(P)·칼륨(K) 함량을 강화한 고기능성 바이오차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민신문] 조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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